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건강 “손발이 춤추듯 제멋대로” 당뇨 합병증이었다 ‘이 음료’ 남용이 결정타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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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손발이 춤추듯 제멋대로” 당뇨 합병증이었다 ‘이 음료’ 남용이 결정타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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★ al요약문

◆ 20세 중국 여성이 손발이 제멋대로 움직이는 당뇨 합병증인 '비케톤성 고혈당성 편측무도증' 진단을 받았다.

◆ 이는 장기간의 불규칙한 식사와 잦은 밀크티 섭취, 운동 부족 등 잘못된 생활 습관으로 인한 고혈당이 원인이었다.

◆ 국내에서도 젊은 층의 당뇨병 환자가 급증하고 있으며, 이는 고열량 음식과 운동 부족 등 생활 습관 변화와 관련이 깊다.

◆ 당뇨병은 심근경색, 뇌졸중, 치매 등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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★ 본문

손발을 제어하지 못하고 춤추는 듯 제멋대로 움직이는 증상을 보인 중국의 20세 여성. 현지 방송 캡처

중국의 20대 여성이 손발을 제어하지 못하고 춤 동작을 연상케 하는 움직임 증상이 나타나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은 결과 당뇨와 관련된 희소 합병증에 따른 뇌 손상 때문으로 드러났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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홍콩01 등 중화권 매체 보도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 선전시에 사는 A(20·여)씨는 최근 손발이 제멋대로 움직이는 증상을 보여 병원 신세를 지게 됐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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A씨는 “갑자기 몸 한쪽에서 제어할 수 없는 움직임이 나타났다”면서 “증상은 밤에 더욱 심해졌다”고 현지 방송에 전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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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례 소개와 함께 공개된 영상에서 A씨의 한쪽 손은 마치 춤 동작처럼 제멋대로 움직였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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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와 함께 이틀 새 체중이 거의 1㎏ 가까이 빠지는 증상도 나타났는데, 처음엔 그저 다이어트의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생각했다고 A씨는 전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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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은 결과 A씨의 혈당 수치가 위험할 정도로 높게 나왔다. A씨의 당화혈색소(HbA1c) 수치는 17.7%로, 정상 수치(약 4.0~5.7%)의 3배 수준에 이르렀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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당화혈색소는 적혈구 속 헤모글로빈에 결합된 당의 양을 측정한 수치로, 5.8~6.4%는 당뇨 전단계, 6.5% 이상은 당뇨병으로 진단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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의료진은 A씨에 대해 당뇨와 관련해 드물게 나타나는 신경학적 합병증인 ‘비케톤성 고혈당성 편측무도증’이라는 진단을 내렸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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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는 혈당 조절이 잘 안 되는 당뇨 환자가 고혈당으로 인해 신체 한쪽(편측)에서 의지와 상관없는(불수의적) 운동 장애가 생기는 증상이다. 신경전달물질 부족이 원인으로 추정되며 혈당 조절만으로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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주로 당뇨를 앓고 있는 노인이 오랜 기간 당뇨 진단을 받지 못한 채 혈당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나타나는 증상인데, 20세의 젊은 여성이 이러한 증상을 겪는 것은 흔치 않은 사례로 전해졌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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당뇨병 환자의 혈당 검사 자료 이미지. 아이클릭아트

게다가 A씨는 당뇨와 관련한 가족력도 없었다.

의료진이 살펴본 결과 A씨의 당뇨 질환은 그의 오랜 잘못된 생활 습관이 원인인 것으로 파악됐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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A씨는 오랜 기간 하루에 한끼만 먹어 심각한 영양 불균형을 겪고 있었고, 일주일에 최소 3차례 이상 밀크티를 마셨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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또 늦게까지 깨어 있는 습관과 운동 부족까지 겹치면서 신진대사가 오랫동안 제대로 조절되지 않았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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의료진은 “밀크티에 함유된 높은 당분이 결국 A씨의 건강을 해치는 마지막 결정타가 됐다”고 진단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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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문가들은 시중에 판매되는 대부분의 밀크티는 당분 함량이 매우 높아 장기간 과다 섭취 시 췌장 기능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설명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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또 장기간 금식은 롤러코스터처럼 급격한 혈당 변동을 가져와 췌장에 무리를 주고, 결국 고혈당과 당뇨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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의료진은 “만약 밀크티에 인공 크림과 같은 트랜스 지방까지 함유돼 있었다면 혈관이 막혀 동맥경화 위험을 높일 수도 있다”고 지적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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A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공복 혈당 수치가 어느 정도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다.

국내 청년 당뇨병 환자 크게 늘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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당분, 설탕 자료 이미지. 아이클릭아트

국내에서도 당뇨병이 크게 늘고 있다. 특히 젊은층에서 당뇨병 환자가 빠르게 늘며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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국내 당뇨병 환자 수는 2015년 약 252만명에서 2024년 397만명으로 10년 새 57.2% 늘었다. 올해도 6월 기준으로 이미 355만명을 넘어섰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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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4년 기준 당뇨병 환자의 56.2%가 남성으로, 여성(43.8%)보다 높았다. 나이별로는 60대가 31%로 가장 많았으며, 20대 미만에서도 5만명이 넘는 환자가 확인됐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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특히 청년층(만 19~39세)의 당뇨병 유병률은 2012년 2.0%에서 증가 추세를 보이다 2020년 2.5%, 2022년 2.2%를 기록했다. 청년 당뇨병 인구는 2012년 27.7만명에서 2021년 30.1만명으로 늘어났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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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문가들은 고열량 음식 유행에 따른 잘못된 식습관과 운동 부족 등 생활습관 변화를 청년 당뇨병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추정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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당뇨병에 걸리면 신체 내 대사변화로 인해 심근경색 위험이 비당뇨인보다 73% 높고, 뇌졸중, 심부전 위험도 각각 54%, 84%나 높아진다. 치매 발병위험도 56%나 올라가고 당뇨병 진단 시기가 1년 빨라질 때마다 치매 발병위험도 1.9%씩 높아진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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조기에 진단받지 못할 경우 치명적 합병증으로 사망할 위험도 크다. 국제당뇨연맹(IDF)에 따르면 지난해 한 해 동안 전세계에서 당뇨병으로 사망한 사람은 약 340만명에 달했다.

신진호 기자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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